[영어캠프] 해외냐 국내냐, 아이 특성 고려해 프로그램 고르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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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어캠프=필리핀 영어캠프 인기는 여전하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 절반 가격으로 하루 10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어서다. 일대일 맞춤식 개인지도를 받아 ESL 몰입수업이 가능한 것도 장점.

에듀박스 토킹클럽은 필리핀 마닐라 파라냐케시에 직영으로 운영하는 국제학교에서 이번 여름방학 동안 ESL 집중코스를 진행한다. 기초 영어회화부터 고급 에세이 작성까지 수준별 수업을 받고, 한국인 수학 강사가 주 3시간 수학 수업을 진행한다. 동아유학에서 운영하는 미국 사립학교 여름방학 캠프는 미국 교육부가 수여한 블루 리본을 받은 사립학교 ‘Heritage Oak’의 정규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 유학생을 위한 아파트형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주말에는 미국 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 기숙형 영어캠프=체험활동과 영어수업을 연계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캠프 코리아 오재욱 이사는 “영어 기초가 약한 학생이나 아직 부모와 떨어지는 훈련이 되지 않은 학생이라면 1~2주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영어 수준이 높거나 강도 있는 수업으로 실질적인 영어실력 향상을 원한다면 3주 이상 집중 영어 과정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YBM-UCR 테마캠프는 미술, 댄스, 서커스, 드라마, 탐구실험 등 체험 과목들을 영어로 배울 수 있는 영어몰입교육 캠프. 모든 테마 교실은 신체활동이 접목돼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어 영어 초급자 또는 캠프 경험이 없는 초등학생들에게 적합하다. UCR(캘리포니아주립대 리버사이드) 전문 교사가 캠프 프로그램 코디네이션 및 강사 트레이닝 과정을 맡았다. 능률교육 ‘Film Making School’은 영화나 연극의 주인공이 돼 연기를 하거나 CF를 직접 제작해 보는 체험활동과 영어수업을 연계해 영어를 익힐 수 있다.

국내 통학형 캠프=기숙형 캠프가 여의치 않다면 통학형 캠프도 고려할 만하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집중 영어학습을 받고, 귀가 후 저녁시간에는 영어 외의 다른 과목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고려대 국제어학원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통학형 영어 영재 캠프를 진행한다. 영어의 기초를 잡고 영어 공부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키즈 프로그램과 국제중·특목고 및 아이비리그 대비 영어 토론 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국과 캐나다 현직 교사들로 강사진이 구성돼 있다. GCK 과정은 영어논술, 모의법정, SSAT 등을 배우고 특목고 재학생이 인턴으로 참여해 멘토 역할을 한다. 연세FLI 영어캠프는 비판적 사고력 과정, 동기 부여 과정, 실생활 회화 과정으로 구성된다. 온·오프라인 연계학습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 캠프 중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영역별로 온라인상에서 보충학습을 할 수 있게 해 통학으로 인한 노출시간 부족을 해결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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