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에게 물린 애완견, 주인이 입으로 독 빨아내 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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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0대 남성이 자신의 애완견이 방울뱀에게 코를 물리자 입으로 독을 빨아내 개를 구했다.

미국 와이오밍 주에 사는 바비 젠킨스(50)는 자신이 데리고 있던 애완견 '탱크'가 방울뱀에게 코를 물리자 자신의 입으로 독을 빼내 결국 개를 구했다고 AP통신이 일간 캐스퍼스타 트리뷴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젠킨스씨는 "동물병원이 20분 거리에 있었다. 탱크가 그 때까지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걸 알았다"며 "탱크의 코 끝을 손으로 잡고 입으로 독을 빼낸 뒤 뱉었다"고 말했다.

젠킨스씨는 '탱크'에게 응급 조치를 한 후 동물병원으로 대리고 갔다.

그러나 그는 이후 시장에 갔다가 몸이 이상해 병원을 찾았다. 방울뱀의 독이 그의 몸에 퍼진 것. 그는 병원에서 대당 3500달러(약 440만원)이나 하는 해독제 주사를 4대나 맞아야 했다.

젠킨스씨는 "거액의 병원비를 썼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젠킨스와 그의 애완견 '탱크'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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