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세계선수권]전이경, 세계선수권 4연패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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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나가노의 영광을 다시 한번' . 세계 최강 한국쇼트트랙이 98세계선수권대회 (20~22일.오스트리아 빈) 와 98세계팀선수권대회 (26~29일.이탈리아 보르미오) 연속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15일 오후 출국했다.

'임꺽정' 전명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이경 (연세대).채지훈 (삼성화재).김동성 (고려대) 등 올림픽멤버가 전원 그대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개인적으로도 전이경은 4연패, 김동성은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전이경은 95년 노르웨이대회때 1천m와 3천m계주 우승으로 여자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96년 네덜란드대회와 97년 일본대회에서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과는 달리 개인종목에서 1천5백m 경기가 추가되기 때문에 5백m에 약한 전이경으로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4연패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 4관왕에 97세계선수권에서 1천m.3천m.5천m계주를 우승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한 김동성도 남자 개인종합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올림픽이 끝난 뒤 휴식을 취한 김동성은 만성통증을 겪고 있는 오른쪽 무릎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세계 48개국이 출전해 1, 2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갖게 되는데 종목별로 우승자에게 5점, 준우승 3점, 3위 2점, 4위 1점을 부여해 종합점수로 패권을 다툰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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