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서희경 ‘역전의 여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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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이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서희경(하이트)은 ‘역전의 명수’다.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2라운드(32강전)에서도 그랬다. 전반 9홀까지 김민선(삼화저축은행)에게 4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서희경은 포기하지 않았다. 16번 홀에서 동타를 만들어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려놓더니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이 홀에서 보기를 한 김민선을 물리쳤다. 1회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역전승이다. 서희경은 23일 3회전에선 정혜진(22)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유소연도 루키 양수진(이상 하이마트)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뒀다. 유소연은 전반 9홀까지 4홀 차로 앞서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후반 9홀에서 추격을 허용해 연장전에 끌려들어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또 최혜용(LIG)은 이혜인(24)을 3홀 차로 꺾었고, 안선주는 이보미(이상 하이마트)에게 2홀 차의 승리를 거뒀다. 16강전부터는 체력이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23일엔 16강전과 8강전이, 24일엔 4강전과 결승전이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J골프가 23일과 24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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