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할머니' 한서대에 10억 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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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가난한 학생 등 불우이웃돕기로 유명한 젓갈장사 할머니가 이번에는 평생 모은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고향인 충남서산시 한서대 (총장 金基周)에 기증했다.

13일 한서대에 따르면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25년째 젓갈장사를 하고 있는 '충남상회' 주인 유양선 (柳瀁善.65) 할머니가 장학사업에 써달라며 자신의 소유인 경기도광명시광명6동 4층짜리 상가건물 (대지 9백98㎡) 등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기증했다.

서산시양대동이 고향인 柳할머니는 이밖에도 앞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부동산과 현금 등 30여원 상당의 재산을 사후에 이 대학에 기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柳할머니는 "어릴적 가정형편으로 공부를 하지 못한 게 한이 돼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 고 말했다.

서산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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