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금융정책실 비난여론에 "억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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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옛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을 마치 '범죄소굴' 인 것처럼 각계에서 여론을 몰아가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물론 비리가 적발되면 단호히 처벌해야하지만 아직 뚜렷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수위의 '마구잡이 때리기' 를 계속해서는 곤란하다는 것. 특히 외환위기 수습 등 이들에게 맡겨져 있는 시급한 경제현안을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일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는 것. 재경부 관계자는 "개인비리가 있다면 달게 처벌을 받겠다" 며 "그러나 외환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정책적 실패를 놓고 분풀이식으로 몰아붙여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 고 하소연.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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