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와 시민 어울려 한방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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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300여명의 한의사들이 시민들과 어울려 잔치를 벌인다.

울산시한의사회가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펼치는 ‘한의학과 함께 하는 2009 울산 건강한마당 축제’.

다양한 한방진단과 치료기법을 체험시켜주는 9가지 체험관을 운영하고, 8000만원어치의 보약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약정식, 퀴즈대회도 갖는다.

진단체험관에서는 갖가지 최신 한방의료기기를 활용해 기혈과 신체 음양조화의 허실을 진단해준다.

녹용·홍삼·모과 엑기스 등 한방에서 쓰는 주사를 놔주는 약침치료, 알레르기·아토피 피부를 진단 치료하고 갖가지 아토피 비누를 공짜로 나눠주는 한방외치, 척추·관절질환 등 체형상의 문제를 다루는 추나치료, 주로 여성의 얼굴 피부 트러블을 침·마사지·약침으로 다스리는 정안치료, 태양인인지 태음인인지 체질을 분석해주고 체질에 따라 잘 받는 약재를 가르쳐주는 사상체질,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방차를 골라주는 한방차시음 등의 체험관도 있다.

또 한의원에서도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를 자동차보험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홍보하는 한방자동차보험 체험관,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약초를 소개하고 모종을 나눠주는 약초전시관도 들러볼 만하다.

해동검도 시범과 한의사들의 모임인 ‘화타 오금지희’가 펼치는 기공, 무룡예술단과 내드름 모듬북 타악 공연의 볼거리와 ‘한방 도전 골든벨’ 등의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울산시한의사회 고원도 회장은 “쉽게 다가가지 못한 한의학을 직접 체험해 보고 한방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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