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기전 직장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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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장군 정관면에 있는 S&T기전㈜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불법폭력과 조업방해 행위로 정상적으로 생산활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17일 0시를 기해 직장폐쇄했다.

S&T그룹 산하 S&T기전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 15일 최평규(57) 그룹 회장과 S&T기전 제만호(49) 대표이사 등 회사 임직원 6명이 금속노조 조합원들로부터 심한 욕설과 함께 집단폭행을 당해 4일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에 회사시설 보호를 요청하는 한편 불법폭력을 주도한 사람들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회사 경영진과 관리직 40여 명이 노조천막을 철거하는 등 폭력을 행사해 조합원 7명이 부상했다”고 반박했다. 금속노조 소속 S&T기전 현장위원회는 “비정규직 1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 등을 요구하며 합법적인 쟁위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직장폐쇄 철회를 요구했다.

부산=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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