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책동네] 숀 코너리 회고록 준비중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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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숀 코너리 회고록 준비중

영화배우 숀 코너리(73·사진)가 내년 가을에 회고록을 출간하기로 했다고 미국 출판사 하퍼코린스가 최근 밝혔다. 숀 코너리는 영국 에딘버르의 미천한 가정에서 태어나 제임스 본드 역을 맡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기까지 험난했던 생애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계획이다. 코너리는 “자서전을 쓰기로 결정하고 나니 마치 새로운 공간으로의 여행을 기다릴 때와 같은 설레임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숀 코너리는 일찍이 13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생업의 현장에 뛰어들었으며 3년후에는 영국 해군에 입대했다.
하퍼 콜린스 측은 코너리의 회고록이 그 어느 유명인사의 책보다도 더 정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 미국 우파가 보는 국가관

『역사의 종말』로 유명한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 홉킨스대학 교수가 최근 미국내 우파의 시각을 대변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 건설(State-building』(코넬, 137쪽, 22.50달러)을 펴냈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로 인류 역사에서 이데올로기의 경쟁은 끝났다”고 주장했던 후쿠야마는 이 책에서 “지난 세대의 세계 정치를 살펴보면 큰 정부를 거부하고 정치 부문을 민간 시장으로 넘기려는 노력이 큰 흐름을 이루었다”면서 “이런 국가 통제력의 약화는 선진 산업국가에는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개발도상국가에서는 발전을 가로 막는 장애가 정부의 통제가 아니라 오히려 약하고, 무능한 정부”라고 주장했다.

후쿠야마는 이어 “실패한 정부가 이 지구촌이 직면하고 있는 많은 심각한 문제, 즉 빈곤·에이즈·마약·테러 등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책의 부제는 ‘21세기 통치와 세계 질서’다.

이 책에서는 러시아의 경제적 어려움과 아시아의 금융위기(1997~98), 9·11 테러 등의 원인이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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