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리그 평정 바르샤 “맨유, 28일 왕중왕 가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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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3관왕에 오르자 이에 질세라 FC 바르셀로나(스페인)도 다관왕 경쟁에 불을 댕겼다.

오는 28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난 양팀의 대결은 ‘다관왕 경쟁’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2위로 뒤쫓던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 레알에 2-3으로 패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2008~2009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3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한 바르셀로나는 지난 14일 스페인의 FA컵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호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단장은 “클럽 역사상 최고의 시즌”이라며 내친김에 스페인 클럽으로는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리그·FA컵·UEFA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따내겠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맨유는 지난 연말 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칼링컵과 프리미어리그까지 3개 트로피를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 2연패까지 달성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유럽에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팀 간의 대결이라며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매년 최고 클럽끼리 결승전에서 맞붙었지만 자국 리그를 석권한 팀들끼리 맞붙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최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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