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보금자리’ 9월 사전 예약 … 3지망까지 선택 가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9월 사전예약 방식으로 분양하는 보금자리주택에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서울 강북 도심과 12~18㎞ 거리의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에 기존 아파트 시세보다 30%가량 싼 가격(예정)으로 아파트가 분양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시범지구로 선정된 4곳 중 강남 세곡·서초 우면지구는 서울 강남권의 친환경 주거지다. 하남 미사지구도 서울·수도권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사업지인 위례신도시(송파신도시)에 비해 입지나 규모 면에서 뒤질 게 없다.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미리미리 청약 자격 등 보금자리주택 청약에 대한 정보를 챙기고 청약 전략을 세워놓는 게 좋다.

◆9월 1만2000~1만5000가구 분양=전용면적 85㎡ 이하의 보금자리주택 1만2000~1만5000가구가 9월에 사전예약제를 통해 분양된다. 분양 물량의 80% 선이다. 나머지 20%는 일반 분양 아파트와 동일하게 착공 예정 시점인 내년 하반기 분양한다.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는 보금자리주택 외에 전용면적 85㎡ 초과 민간 중대형 아파트도 분양된다. 하남 미사지구 1만 가구 등 총 1만6000가구다. 이들 민간 아파트는 내년 말께 분양할 것으로 국토해양부는 예상하고 있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아파트는 분양가가 싸다는 게 큰 매력이다.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를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분양가보다 15% 이상 낮출 계획이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5~20%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변 시세보다 30% 안팎의 싼값에 선보이는 셈이다. 주택업계에서는 3.3㎡당 보금자리주택 분양가를 세곡과 우면은 1500만~1600만원대, 미사와 원흥은 900만원대로 각각 추정하고 있다.

민간 중대형 아파트는 채권입찰제로 분양된다. 채권입찰제란 분양가 상한제로 공급된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할 경우 분양가와 채권을 합쳐 시세의 80%에 맞춘 금액만큼 채권을 매입하도록 하는 제도다. 따라서 채권을 최대 매입하더라도 주변 시세의 80% 선에 분양받는 셈이다.

◆청약 전략은=9월 분양되는 보금자리주택 청약자격은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다. 그러나 이달부터 나온 주택청약종합저축은 1순위가 되려면 앞으로 24개월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청약저축 1순위자가 청약 대상이다. 지역·지망(1~3지망 선택)·청약통장납입액 순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세곡과 우면은 서울지역 거주자에게 100% 공급되며 미사와 원흥은 해당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30%가 우선 배정된다.

9월 분양은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는데 대한주택공사 홈페이지(www.jugong.co.kr)에서 1~3지망까지 예약 신청할 수 있다. 4개 지구 내 여러 단지 중에서 원하는 단지를 3곳 고르는 식이다. 예약당첨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본 청약의 당첨자로서의 자격이 인정된다. 다만 당첨권은 양도할 수 없다.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공급 물량이 많은 지역을 1순위로 고르는 게 유리하다. 청약통장납입액이 적은 수요자가 인기 단지만 고집하는 건 곤란하다. 3자녀 이상 가구 등은 특별공급 조건을 충분히 활용하는 게 좋다. 보금자리주택지구 내에 들어서는 민간 중대형 아파트는 일반 중대형 아파트와 동일하게 청약예금 가입자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청약 대상이며 청약 가점제가 적용된다.

함종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