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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잠깐 잊고 자신만의 구질 찾아라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14호 16면

이선화가 날렵한 자세로 드라이브 샷을 하는 모습.

골프에서 공을 잘 컨트롤하면서 다양한 샷을 구사하면 스코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페이드나 드로 구질의 공을 칠 수도 있어야 한다.
일단 당신의 평소 구질이 어떤지 확인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보통 드로 구질의 공이 거리가 많이 나가는 게 사실이지만 페이드 구질이라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구질이 얼마나 일관성이 있는가다.
 
드로(draw)
일단 드로 구질을 구사하는 방법부터 살펴보자. 드로를 구사하려면 골프 클럽이 반드시 몸 안쪽으로부터 내려와야 한다. 그리고 목표 방향을 기준으로 1시 방향으로 클럽을 던져야 한다.

이선화와 함께하는 마이크 밴더의 챔피언 레슨 ① 다양한 샷 메이킹

‘사진 1’을 보자. 바닥에 놓인 막대를 기준으로 할 때 공은 항상 오른쪽 막대 방향으로 출발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어드레스 자세에서 오른발을 약간 뒤쪽으로 빼 몸이 목표보다 우측을 향하게 해야 한다. 이른바 클로즈 스탠스다. 그 자세에서 클럽페이스는 스퀘어로 놓으면 된다.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선화(오른쪽)가 스승인 마이크 밴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목표 방향보다 우측으로 서서 클럽을 엎어 내려오면서 공을 당겨 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려면 안에 공기가 가득 찬 임팩트 백을 바닥에 놓고 샷을 해 보는 것이다. 임팩트 백이 우측으로 밀려나야 드로 구질이 나온다.

페이드(fade)
스윙 방법 자체는 드로와 똑같다. 달라지는 건 몸의 정렬이다. 몸을 목표 방향보다 왼쪽으로 열어 주도록 스탠스 자체를 취한다(사진 2). 왼쪽 발이 약간 열리는 이른바 오픈 스탠스다. 몸은 왼쪽을 향해 열어 준 뒤 드로와 마찬가지로 클럽을 1시 방향으로 던져 준다. 이때도 임팩트 백은 우측으로 밀려나야 한다. 이렇게 샷을 하면 공이 깎여 맞게 되고, 결국 공중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들어간다.

페이드를 구사하면 대개 공은 평소보다 높게 뜨게 되고 거리는 짧아진다. 그래서 페이드를 구사할 때는 평소보다 한 클럽 길게 잡아 주는 것도 좋다.

드로와 페이드의 구사 방법은 기본적으로 비슷하다. 다른 점은 세트업 자세뿐이다. 페이드를 더 걸고 싶으면 몸을 목표 방향보다 더 왼쪽으로 틀어 주면 된다. 그럼 페이스가 더 열리면서 급격한 페이드가 걸리게 된다.
 
하이 샷(high shot)
공을 높게 치는 기술이다. 라운드를 하다 보면 가끔씩 나무를 넘겨 그린에 부드럽게 착지시키기 위해 공을 띄울 줄도 알아야 한다. 공의 높낮이를 조절하기 위해선 몸의 기울기를 바꾸면 된다. 공을 높게 띄우려면 세트업 자세에서 오른쪽 어깨를 지면을 향해 더 기울이면 된다(사진 3). 정상적인 백스윙을 한 뒤 다운스윙을 하면서 피니시에 이르기까지 이 몸의 기울기를 유지해 주면 된다. 그러면 폴로 스루를 하면서 클럽을 높게 들게 되고 탄도가 높아지게 된다. 머리는 항상 공 뒤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몸의 기울기를 유지할 수 있다. 공이 얼마만큼 높게 날아갈지 판단하기 어렵다면 페이스를 발로 밟고 서 보면 된다. 이때 샤프트의 각도가 공의 탄도가 된다.
 
로 샷(low shot)
공을 낮게 깔아 치고 싶다면 하이 샷의 반대로 하면 된다. 로 샷을 구사하려면 상체를 평소보다 왼쪽으로 기울이는 게 좋다(사진 4). 그리고 이 기울기를 스윙이 끝날 때까지 유지하면 된다. 로 샷은 펀치 샷과 다르다. 지면에 낮게 깔아 치는 샷이 아니라 평소보다 조금 낮게 치는 샷을 말한다. 펀치 샷은 폴로 스루를 하지 않고 끊어 치는 것이지만 로 샷은 평소처럼 폴로 스루를 하면 된다. 



‘이선화와 함께하는 마이크 밴더의 챔피언 레슨’은 21일 오후 11시 J골프를 통해 방영됩니다. 인터넷(www.joins.com)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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