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메츠 감독도 서재응 극찬 "어린 나이에 잠재력 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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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서재응은 제2의 드와이트 구든' .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뉴욕 메츠의 서재응이 과거 메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구든에 비교되고 있다.

보비 밸런타인 메츠 감독은 "지금 나이 (21세)에 이 정도 재능을 가진 선수를 보기는 구든 이후 처음" 이라고 극찬하며 "최고의 메이저리그 투수가 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25일엔 서재응에게 펜티엄급 노트북 컴퓨터와 영어회화 테이프를 구입해 선물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미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선 영어와 컴퓨터 공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그는 컴퓨터를 선물하며 인터넷 1년간 사용료를 대신 지불해주기도 했다.

밸런타인 감독은 "박찬호가 속한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는 이닝에 관계없이 반드시 서재응을 등판시키겠다" 며 은근히 경쟁심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14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서재응은 80% 정도의 힘으로 하루 40~50개의 투구를 하며 컨디션을 가다듬고 있다.

한편 메츠는 26일 열린 한국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6 - 3으로 승리했다.

뉴욕지사 =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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