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기량 엄청난 무서운 투수" 미국 주요언론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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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무서운 투수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더욱 무섭다.”

LA 다저스 박찬호에 대한 올시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리포트의 공통된 평가다.

미국 주요 스포츠 언론사들은 스프링캠프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앞다퉈 올 시즌을 전망하는 스카우트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중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인 ESPN과 스포츠통계 전문회사인 스태츠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는 박찬호를 '요주의 인물' 로 지목했다.

지난해 ESPN.스태츠는 박찬호에 대해 “직구의 위력이 일품이지만 제구력이 고장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 것과 같다” 고 평가했다.

97년 시즌 전망에 대해선 “잠재력이 뛰어나지만 아직 배울 것이 많다” 고 채점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는 “탐 시버 (명예의 전당 회원.3백승 투수) 와 같이 튼튼한 다리를 이용해 시속 95마일의 강속구를 지속적으로 뿌린다.

날카로운 커브가 위력을 더하면 아무도 칠 수 없다” 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올해를 전망하며 “1년만에 엄청난 발전을 했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아직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점” 이라면서 올해 성적이 지난해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스포팅 뉴스.얼티미트 스포츠.스프링트레이닝 이어북 등도 다저스의 올시즌을 전망하며 모두 “박찬호가 올 시즌 슈퍼스타로 부상할 것” 이라고 예견했다.

한편 다저스는 26일 (한국시간) 박찬호가 28일부터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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