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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차오스 교체 확정…리펑은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차오스 (喬石) 전국인민대표대회 (全人大) 상무위원장과 리펑 (李鵬) 총리를 교체하는 중국지도층 인사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국영TV가 26일 보도했다.

장쩌민 (江澤民) 국가주석의 최대 정적 (政敵) 이었던 喬위원장은 이번 교체로 정식 은퇴할 예정이며 李총리는 喬의 후임으로 전인대상무위원장을 맡게 된다.

李총리의 사임은 임기만료에 따른 것으로 당내 2인자 자리를 계속 유지하게 되며 후임총리에는 주룽지 현 부총리가 지명될 예정이다.

이밖에 쩌우자화 부총리가 은퇴하며 첸치천 (錢其琛) 외교부장 겸 부총리의 은퇴 가능성으로 인해 3명의 부총리도 이번에 교체된다.

한편 자오쯔양 (趙紫陽) 전 총서기의 측근인 원자바오 (溫家寶.56) 정치국원이 돌연 부총리로 발탁돼 농업.과학기술.금융 등 핵심사업을 맡게 됐다고 홍콩의 동방일보 (東方日報)가 26일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최연소 부총리로 입각한 溫이 앞으로 비슷한 연배인 후진타오 (胡錦濤) 정치국상무위원.우이부총리 등과 함께 중국공산당 제4대 핵심인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베이징·홍콩 = 유상철·진세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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