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소식]탈북자 2명, "북한 정치범20만 인권유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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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회 (위원장 크레이그 토머스) 간담회에서 증언중인 북한 귀순자 강철환.이순옥씨는 25일 북한에는 현재 20여만명의 정치범이 수용돼 있다고 밝히고 이들의 인권개선을 위해 미국 의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강씨는 특히 자신을 포함, 3만5천명이 수용됐던 함경남도 요덕수용소에서는 재소자들이 옥수수죽과 반찬없는 소금국만으로 연명하고 있으며 탈출하려다 적발된 사람들은 현장에서 총살형에 처해진다고 말했다.

평남 개천교화소에 수감됐던 이씨는 "수용소 생활중 고문과 구타로 거의 반신불수가 됐다" 며 "북한당국은 난쟁이나 장애인들에게 불임시술까지 강요한다" 고 폭로했다.

워싱턴 = 김수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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