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북한에 나무는 심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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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남북관계가 급랭하며 민간단체들의 교류도 대폭 줄어들었다. 이 같은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도 사단법인 겨레의숲(상임대표 김덕룡)이 진행하는 북한 산림녹화 사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겨레의숲은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있는 사업 진행을 위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축이 돼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우리민족서로돕기 등 국내의 대북 지원단체들과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1단계로 2011년까지 북한 지역에 10개 양묘장을 만들고 안정적인 지원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겨레의숲은 2007년부터 평양 인근에 양묘장을 설립한 이후 양묘와 조림사업, 산림 병해충 방제사업을 위한 기술·자재 지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운식 겨레의숲 사무차장은 “북한은 산림이 황폐한 곳이 많다 ” 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달 금강산을 다녀오는 등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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