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서고가도로 무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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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부산 동서고가도로(총길이 10.9km)가 8월부터 무료화 된다.

부산시는 동서고가도로의 무료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동-서간 교통소통 개선대책을 14일 발표했다. 동서고가도로의 무료화는 1992년 개통 이후 17년만이다.

배영길 행정부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설명회를 갖고 “동서고가로의 심각한 정체로 인한 혼잡비용이 통행료 수익과 맞먹는 지경에 이르러 조기 무료화를 결정 했다”고 말했다. 부산발전연구원 조사결과 하루 8만6000여대가 통행하는 동서고가로는 요금소 양방향 정체로 연간 교통 혼잡비용이 93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연간 통행료 174억원 가운데 관리·유지 보수비 74억원을 뺀 순수 통행료 수익 100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요금소를 철거하면 개금 요금소∼주례 램프간 차량속도는 현재의 20.6km에서 34km로, 주례램프∼감전램프는 10.6km에서 14.8km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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