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대청소…자판 분리해 세제로 씻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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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화장실을 다녀왔을 때보다 컴퓨터 작업을 하고 난 뒤 손을 더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컴퓨터에는 세균이 많다. 음식물 부스러기가 키보드 사이에 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열을 식히느라 컴퓨터 내부의 팬이 돌면서 공기를 순환시키기 때문에 팬 사이에 낀 먼지를 들여마실 수 있다. 컴퓨터 청소하는 법을 알아 보자. 준비물은 드라이버, 압축공기캔, 클리너, 헌 칫솔, 면봉, 브러시 등이다.

우선 본체 청소를 위해선 먼지가 날려도 좋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 마당이나 베란다 등이 좋다. 본체 케이스를 열고 청소기로 오랫동안 묵은 먼지를 털고 내부의 먼지는 브러시로 털어야 한다.

이 부분이 막히면 열 방출을 못하게 돼 메인 보드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컴퓨터 부품을 완전 분해해 청소할 경우 케이블이나 나사들의 위치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정확히 기억해 둬야 한다.

CD 롬은 클리너를 이용해 닦아야 한다. 자주 여닫기 때문에 마우스 못지 않게 손때가 많이 탄다. 그만큼 세균이 많은 부분이다. 케이스가 밖으로 나오게 한 뒤 압축공기로 먼지를 털어낸 다음 클리너를 이용해 솔로 깨끗이 닦아준다.

모니터는 반드시 클리너로 청소해야 한다. 간혹 책상을 닦다가 무심결에 모니터를 걸레로 문지르는데 이 경우 모니터의 코팅 부분이 손상되기 쉽다. 그러면 정전기로 인해 오히려 먼지가 더 달라붙는다.

키보드는 글자키 아랫 부분에 일자 드라이버를 넣고 지렛대처럼 살짝 들어 올리면 글자키가 빠지게 된다. 빼낸 글자키는 따뜻한 물에 담가 세제로 깨끗이 씻어내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다. 마우스는 바닥의 볼을 분리한 뒤 볼에 붙은 먼지를 지우개로 깨끗이 닦아낸다. 볼이 빠진 내부의 먼지는 면봉으로 제거한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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