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외고입시전략

중앙일보

입력

2010 외고입시전략
김 대 희 DYB최선어학원 입시전략팀장

신설·확대된 특별전형, 틈새를 공략하세요

다양해진 전형, 단계별 지원 기회를 노려라
 특목고 간 중복지원 금지와 지역제한으로 올해부터는 단 하나의 외고만 선택해서 지원해야 한다. 지원 기회가 대폭 축소된 셈이다. 하지만 각 외고들은 내신 우수자 전형, 무시험 우수자 전형 등 선발 전형을 다양화해 우수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내신과 영어 실력, 현장시험 중 자신이 강한 부분을 잘 살려 지원하면유리하다. 또 특별전형간 중복지원, 특별전형과일반전형 간 중복지원, 전형 간 자동지원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단계별 전형 기회를 열어둠으로써 우수 학생이 불합격할 확률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어학특기자·잠재력 갖춘 학생에게도 기회
 2010년 전형안을 살펴보면 선발하기 위한 인재상이 다양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전형은 영어 및 학업 실력이 우수한 학생을 뽑는데 초점이 맞춰진 반면 특별전형은 구체적인 재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세분화됐다. 서울권 외고들은 성적우수자, 영어우수자, 외국어우수자등 특별전형을 부활시키거나 확대시켰고 경기권 외고 역시 지역균형선발, 미래인재, 글로벌인재, 외국어우수자, 성적우수자 전형 등 특별전형을 확대했다. 특히 경기외고 특별전형에서 실시될 서류평가는 입학사정관이 평가하게 돼 있어 눈길을 끈다. 어학특기자 및 기타 잠재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신 등 학업 성적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온 학생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3학년 1·2학기 내신을 사수하라
 내신반영 비율은 더 높아졌다. 서울권 외고는 50~60% 이상, 경기권 외고는 40%이상에 이른다. 2학년부터 3학년까지 네 학기 내신을 반영하는데 그중 60%가 3학년 내신이다. 그동안의 내신 성적이 저조하다고 해도 포기하긴 이르다. 3학년 1학기 기말고사와 2학기 내신을 남겨둔 상황이니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외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내신수준은 서울권외고 15% 이내, 경기권외고 20%이내로 예상된다.
 
풍부한 교과 관련 배경지식을 쌓아라
 올해부터 경기권 외고도 영어듣기와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경기권 외고는 영어듣기평가 문제를 공통으로 출제하고 구술면접은 개별적으로 출제한다. 그 중 경기외고·김포외고·동두천외고는 구술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서울권 외고는 구술면접 문제를 공통으로 출제하고 영어듣기평가 문제는 개별적으로 출제한다.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한두 개의 실수가 합격 여부를 가르기도 한다. 내신평균석차백분율 7~15%에 속하는 학생이라면 영어듣기실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자. 모의고사 오답 문항수가 2~3개 이하로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구술면접은 창의적이고 종합적인사고력을 묻는 문제들이 출제될 전망이다. 구술면접 뿐 아니라 영어듣기 지문에서도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되는 경향이니 이 점에도 유의하자.

www.choisun.co.kr, 157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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