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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모델팀도 중앙일보 서울마라톤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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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엔터테인먼트 소속 모델들이 중앙일보 서울마라톤이 열릴 잠실운동장에서 7일 포즈를 취했다. 오른쪽에서 둘째가 크레민스키, 셋째가 엘디치다. [임현동 기자]

11월 7일 열릴 중앙일보 서울마라톤에 단체팀의 참가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7일 현재 229개. 이색 참가팀 가운데 특히 GT엔터테인먼트 소속 6명의 외국인 모델은 당일 꽤 눈길을 끌 전망이다. CJ홈쇼핑 등에서 의류 모델을 하고 있는 다섯명의 금발 미녀와 꽃미남 한명. 모두 호주 사람이다.

"마라톤 준비를 위해 운동하면 몸매가 더 좋아질 것 같아요." 1m79㎝의 키에 유달리 다리가 긴 에스더 크레민스키는 요즘 다른 사람과 얘기할 때도 종종 제자리에서 달리는 포즈를 한다. "다음달 한국 내 취업비자가 만료되지만 생애 첫 마라톤 출전의 역사를 위해 다시 돌아올 계획"이라고 했다.

*** 동호회 등 단체 신청 줄이어

자칭 만능 스포츠맨인 에반 엘디치는 "서울올림픽이 열린 잠실운동장에서 선수로 뛰는 것은 영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즐거워 했다. 그는 요즘 숙소인 서울 사당동의 한 헬스클럽에서 "거의 살다시피 한다"고 말했다.

GT엔터테인먼트 직원 5명도 이들과 함께 뛴다. 정희제(35)사장은 "건강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 함께 어려움을 겪으면 더욱 진한 동료애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 KT 사회공헌팀 세번째 참가

단체 참가자 중 가장 큰 규모는 300명이 10㎞를 뛸 KT 사회공헌팀. 올해 세번째 참가다. 이들이 1m를 달릴 때마다 직장 동료 등 개개인의 후원자가 1원씩을 ALS(루게릭병)협회에 기증해 루게릭병 환자를 돕는다.

삼성 SDS의 사내 봉사단체인 '푸른마을' 회원 272명도 5년째 참가 신청을 했다. 이들 역시 1m 달릴 때마다 참가자와 후원자들이 1원씩 내는 방식으로 백혈병 어린이 돕기 성금을 모은다.

173명이 뛸 LG기공에서는 박영하 사장 등 100여명이 별도로 대회 진행을 돕는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다. 대회 뒤엔 잠실에서 단합대회를 연다. "체력이 회사 경쟁력"이라고 박 사장은 말했다. 참가신청((marathon.joins.com), 02-751-9680)은 9일까지다.

성호준 기자<karis@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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