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논술·면접서 최고 12점차…종로학원 3개대학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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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98학년도 주요대 입시에서 논술과 면점 점수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쳐 서울대의 경우 논술과 면접을 잘 봤을 경우 학과에 따라 최고 11점까지 수능 점수 열세를 만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설 입시학원인 종로학원은 8일 서울.연세.고려대 등 3개 대학의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3천4백20명에 대해 합격자 수능 최저점과 불합격자 최고점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대 법학과의 경우 수능 3백79점이 합격한 반면 3백84.9점이 불합격의 고배를 마셔 논술과 면접의 영향력이 5.9점이었다.

고고미술사학과는 3백69.1점이 합격하고 3백81점이 불합격해 모집단위중 영향력 (11.9점) 이 가장 컸다.

이밖에 ▶철학.경영 11점▶컴퓨터공학 9.8점▶식물생산과학 8.9점▶경제학부 7.7점 순으로 논술.면점의 영향이 컸다.

학원측은 논술만으로 인문계 정원의 10%를 먼저 뽑는 다단계 전형이 실시된 연세대의 경우 합격에 미친 논술 및 면접의 영향력이 더욱 커 상경계열에서 수능 3백72.6점이 합격한 반면 3백87.8점이 불합격해 논술과 면접을 잘 보면 15.2점의 수능 열세를 만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집단위중 기계전자공학부는 21.9점까지 만회가 가능했다.

한편 논술과 수능만 반영한 고려대도 법학과의 경우 3백67.5점이 합격하고 3백75점이 불합격해 논술 영향력이 7.5점이었으며 모집단위별로는 전기전자전파가 13점으로 가장 컸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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