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겨울올림픽]7일개막…72개국 2,600여 선수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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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제18회 나가노겨울올림픽이 7일 개막돼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겨울올림픽에는 72개국에서 2천6백여명의 선수가 참가, 역대 겨울올림픽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개회식은 오전11시 나고야시 미나미체육공원에서 열린다.

빙상을 비롯한 4개 종목에 3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한국은 메달밭인 쇼트트랙 등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 겨울올림픽 3회 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선수단은 5일 오후1시30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정식 입촌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김상겸 한국선수단장은 입촌식 후 기자회견을 갖고 “최소 금메달3개 이상을 따내 3회 연속 종합 1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입촌식 후 본격 현지적응 훈련에 들어간 선수단은 대부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한국선수단의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나가노 현지에 도착해 일찌감치 링크적응훈련에 들어간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고려대) 과 김윤만 (삼성화재) 이 연습경기에서 평소보다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어 메달획득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또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벌어지는 M - 웨이브링크는 빙질이 좋아 힘보다 코너워크 등 기술이 뛰어난 우리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팀의 전력노출을 막기 위해 7일로 출국을 늦추고 태릉선수촌 링크에서 맹훈련중인 쇼트트랙의 채지훈 (연세대학원).이준환 (한체대).김동성 (경기고).전이경 (연세대).원혜경 (배화여고).김윤미 (정신여고) 선수 등은 금메달 고지를 향한 마무리 세기와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쇼트트랙 선수들은 7일 일본에 도착한 뒤 나고야와 같은 고지대인 노베야마에서 훈련을 마무리하고 13일 선수촌에 입촌한다.

나가노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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