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푸쿠이 전 주한 중국대사 영토분쟁 담당 기구 수장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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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닝푸쿠이(寧賦魁·54·사진) 전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 외교부에 신설된 변계해양사무사(邊界海洋事務司) 사장(국장급)을 맡았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외신 브리핑에서 “이웃 국가들과의 육지·해양 영토분쟁을 처리하고 국경선 획정 및 공동탐사 업무를 담당하는 변계해양사무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닝 전 대사는 3월 말 발족된 변계해양사무사의 초대 사장으로 임명돼 지난달 초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부사장에는 왕쭝라이(王宗來)·어우양위징(歐陽玉靖) 등 두 명이 임명됐다. 중국 정부는 최근 들어 동중국해·남중국해 등에서 분쟁이 급증하자 그동안 영토분쟁 업무를 담당해 온 조약법률사와 아주사의 관련 기능을 통합해 변계해양사무사를 신설했다.

닝 전 대사는 김일성종합대 조선어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평양·서울에서 오래 근무해 중국 외교부의 대표적 한반도통으로 꼽힌다. 2005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주한 중국대사로 재직한 뒤 귀국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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