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이동국, 월드컵호 승선 대기…공격선 다변화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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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스트라이커 황선홍 (30) 과 이동국 (19) 이 월드컵대표팀에 조기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킹스컵을 우승으로 이끈 차범근 감독은 2일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최전방 공격루트가 좀더 다양해야 한다" 며 다이너스티컵이 끝난 뒤인 3월 중순 이들을 합류시킬 뜻을 내비쳤다.

황과 이는 지난해 말 대표팀 개편때 박건하 (삼성).김봉수 (LG) 등과 함께 '대기선수' 로 소집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모두 부상으로 재활훈련중이었기 때문이다.

차감독은 이들의 몸상태를 계속 관찰하면서 대표팀 합류시기를 고민해 왔고 '3월 중순이 적당' 이란 최종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순진 (할렐루야).곽경근 (SK) 등 신진 공격수들이 킹스컵에서 예상외의 활약을 펼쳤지만 이들만으론 아직 미흡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황.이가 최근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부상에서 완쾌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차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 최고의 골잡이' 황과 '차세대 스트라이커' 로 평가받는 고졸 신인 이는 지난해 각각 오른쪽 무릎과 왼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월드컵팀은 황.이가 합류할 경우 간판 스트라이커 최용수 (상무) 를 비롯, 진순진.곽경근 등과 함께 막강한 공격진을 구성할 전망이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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