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선물 꽃으로 하세요" 꽃 재배농가 돕기 직판행사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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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이번 설에는 화사한 꽃을 선물해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로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을 도웁시다.”

춘천지역 난초 재배농가와 화천.철원지역 화훼농가들이 31일까지 춘천시근화동 조각공원 앞 그린라인식물원에서 난 (蘭) 과 국화 등 한겨울 추위속에 향기와 화사함을 전해주는 꽃을 시중가격의 반값에 판매하는 '98설맞이 꽃직판행사' 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기름값이 잇따라 인상됨에 따라 화훼농가들이 생산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꽃재배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자 이들 농가를 돕기 위해 열리는 것. 직판되는 꽃은 춘천지역 난초 재배농가가 키운 덴파레 등 서양난과 깊고 그윽한 향기가 일품인 동양란을 비롯, 화천과 철원지역에서 재배한 튤립.미니국화 등 10여종이다.

이곳에서는 시중가 1만원대인 난은 5천원대에, 한송이에 4백원대인 튤립은 2백~2백5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송이당 4천원인 가란코와 2천5백원인 미니국화는 각각 2천원과 1천5백원에 판매된다.

춘천 =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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