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칵테일]적정체중 넘으면 벌금부과…롯데선수들 전원 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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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선수들의 자율적인 체중관리를 강조해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 감독은 지난해 12월 자율훈련을 시작하면서 선수들에게 개별 적정체중 한계치를 부여했다.

그리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지 못한 선수들은 훈련을 게을리한 것으로 간주, 10만원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

19일 체중검사를 앞두고 선수들이 “이 어려운 국제통화기금 (IMF) 시대에 벌금 10만원은 너무하다” 며 “벌금을 5만원으로 낮추자” 고 엄살을 부리자 김감독은 이를 받아들였다.

김감독은 그러면서도 '한두명은 걸리겠지' 하고 예상했으나 신체검사 결과 선수 전원이 합격, 벌금의 위력이 나타났다.

벌금제를 처음 도입한 지난해엔 박동희.김상현.김종헌 등 3명이 벌금을 냈는데 이들은 모두 롯데 유니폼을 벗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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