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성균관대에 지원해 6배수에 들었다는 연락을 받은 후 아는 사람을 찾게 됐다"면서 "그래서 오 전 차관에게 전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진수 교수에게 직접 부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정 교수를 알고 있지만 응시하는 입장에서 직접 얘기하는 건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오 전 차관이 정 교수에게 '김효가 있는데 어떻게 관심을 갖고 검토해볼 수 있겠느냐'고 하자 뜻밖에도 (나를) 잘 안다고 하며 만나자고 해 오 전 차관이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장관과 남편이 기자 시절 출입처가 같았다는 기억이 있어 정 장관과 남편 관계를 얘기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오 전 차관에게 전화해 알려줬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과장이 돼 "(남편과 정 장관이) 잘 안다"고 했고, 오 전 차관은 "좋은 정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게 김씨의 해명이다.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의 개입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선 "평소 알고 지내던 그분까지 거론하면 죄송스러워 한 분이라도 보호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