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자격증]피아노 조율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가정에서 피아노를 치다 보면 내부의 현이 느슨해지거나 습기가 차서 제대로 음 (音) 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는 피아노 조율사를 불러 상태를 체크해야 맑은 소리를 낼수 있다.

예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피아노 보급이 늘면서 이같은 조율사 수요도 점점 늘고있다.

피아노 조율사는 음악에 관한 감각이 뛰어나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정상적인 청각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한다.

대개 전문학원을 통해 양성돼 악기회사 대리점에 소속되거나, 개인 자격으로 활동하게 된다.

출퇴근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업 성격이 강해 여성의 부업 직종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사설학원은 서울에만 5곳이 있는데 수강과정은 보통 6개월에 수강료는 월 18만원선. 자격시험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봄,가을 연 2회 실시한다.

2급 자격시험에는 학력등 자격제한이 없으며, 1급시험은2급소지자로 2년이상 실무경력이 있거나 아무런 자격증이 없어도 5년이상 실무경력이 있으면 응시 가능하다.

피아노 한대를 조율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 조율비는 업라이트 (가정용) 피아노가 6만원선, 그랜드 (연주용) 피아노는 8만원선. 수입은 천차만별이지만 고정고객을 확보해 수입이 좋을 경우 월수 3백만원까지도 있다.

현재 전국에서 활동중인 조율사는 3천여명이며 이중 약 60% (1천8백여명)가 자격증 소지자다.

피아노 조율은 아직까진 자격증 없이 실무경력만으로도 할수있지만 자격증을 따 두는 것이 평생직업으로 일하는데 유리하다.

(문의) 한국피아노 조율사협회 02 - 732 - 2211.

윤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