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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랑의 집짓기’로 나눔의 기쁨 얻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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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교실에서는 얻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

포스코가 해외에서 벌이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소감이다. 포스코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으로 널리 알려진 해비타트와 함께 전국 40개 대학 10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POSCO 대학생 봉사단’을 조직, 다양한 봉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랑의 집짓기, 나눔 확산을 위한 사이클링, 해외 집짓기 봉사, 국제문화 교류, 활동 발표회, 자선바자 등의 활동을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06년부터 포스코 임직원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원을 인도 뭄바이·델리, 태국 촌부리 등에 파견해 지속적으로 주택 건축을 돕고 있다. 올해도 1월 13일부터 10박11일 동안 태국 방콕에서 차량으로 한 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촌부리 지역에서 사랑의 집 7채를 짓는 활동에 나섰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철호(25·건국대 화공과 3년)군은 “집짓기 봉사의 가장 큰 묘미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점”이라며 “우리 대학생들의 밤낮 없는 노력으로 허허벌판이나 다름없었던 지역이 7채의 집을 가진 마을로 재탄생되었을 때 감격의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은 평균 경쟁률이 20대 1을 넘을 정도로 대학생들에게 인기다. 사회봉사 경험이 취직에 유리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도 “벽돌이 한장 한장 쌓여 집이 완성돼 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포스코는 포스에이씨와 함께 2006년 경북지역의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해 모듈러 하우스공법으로 지은 사랑의 집을 10채 지어 지원한 데 이어 2007년에는 안양·함평·김해·경주 등 전국 4개 지역으로 확대해 10채를 지원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건물을 완성해 현장에 설치하는 최신 기술로 철강재를 활용해 견고하고 이동이 쉬운 친환경 건축공법이다. 지난해에는 유엔환경계획과 손을 잡고 태양광(전기) 에너지와 태양열(온수)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집을 포항의 선린애육원과 순천 SOS마을 부지인 광양읍내에 공급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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