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투자신탁회사가 판매하는 수익증권에도 투자하기 시작했다.
대한투자신탁은 14일 작년말 외국인의 국내수익증권 매입범위가 대폭 확대된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국적의 한국교포인 金모 (남.53) 씨가 국내 수익증권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金씨는 대한투신의 단위형 공사채상품인 '장기안정공사채' 에 계좌를 개설했는데 투자금액은 2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金씨의 국내수익증권 매입은 대한투신측과의 상임대리인 계약을 체결하고 증권감독원에 외국인 투자자등록을 마친 후 비거주자 외화계정으로 송금해 이뤄졌다.
외국인의 국내 수익증권취득은 작년1월 처음 허용됐으나 당시에는 주식편입비율이 80%이상인 주식형 수익증권만 살 수 있도록 제한돼 그동안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증권관리위원회는 작년12월말 '외국인의 유가증권매매거래 규정' 을개정, 투자범위를 주식형외에 공사채형 상품으로 확대하는 한편 취득한도도 주식편입비율 50%이상 주식형상품은 종목별 55%이내에서 취득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서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