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아시아 지원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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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유럽이 경제위기에 직면한 아시아 각국에 대한 지원을 공개적으로 약속하고 나섰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3일 미 국가정책연구소 초청 연설을 통해 "미국은 한국 등 아시아국가 경제의 신뢰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미 의회가 국제통화기금 (IMF) 출자증액 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 뒤 "미국.IMF는 동남아 각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아시아 금융위기의 안정을 도모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어 "아시아 국가들이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을 지속하려면 시장개방.금융부문의 구조조정.투자에 대한 투명성 제고 등 약속한 경제개혁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한편 자크 상테르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도 이날 싱가포르 아시아유럽재단 (ASEF) 초청 연설을 통해 "EU 회원국들은 아시아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며 "기본여건이 건실한 아시아 경제는 투명한 금융 감독체제 등이 뒷받침되면 신뢰가 급속히 회복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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