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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편입생 많이 뽑는다…휴학생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대학 편입학 모집인원이 크게 늘고 전형방법도 다양화된다.

각 대학은 올해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로 휴학생이 급증할 것에 대비, 편입학 모집인원을 대폭 늘리는 한편 영어.수학 등 특정과목 필기시험 위주로 선발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면접 반영 비중을 높이거나 자원봉사실적 등 특기사항.재적학교 성적을 반영하는 등 전형방법을 다양화했다.

◇ 모집 현황 = 고려대 서울캠퍼스가 지난해 2학기 (1백81명) 의 2.5배인 4백48명을 선발하는 등 많은 대학의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다.

편입학 전문기관 집계에 따르면 12일 현재 수도권 24곳 (9천2명).지방 31곳 (1만4천58명) 등 전국 55개 대학이 2만3천60명을 뽑기로 확정했다.

이화여대 등 아직 모집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대학의 모집인원까지 합치면 올 1학기 전체 모집인원은 지난해 1학기 (2만3천여명) 보다 훨씬 많은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달라진 입학전형 = 성균관대는 올해 처음으로 2학년 선발시험 (총점 2백10점)에 10점, 3학년 선발시험 (2백20점)에 20점씩 면접점수를 배정했다.

고려대는 면접점수를 20점에서 50점으로 올려 전형총점도 2백20점에서 2백50점으로 늘렸다.

아주대는 영어성적 비중을 1백50점에서 1백점으로 낮추면서 면접 (50점)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인데다 면접 50점중 20점을 차지해온 '재적학교 성적 평가' 를 강화키로 했다.

연세대는 올해 처음 다단계 전형을 도입, 학과에 따라 1차 영어시험에서 모집정원의 2~5배를 뽑고 2차 필기시험 (1백점) 을 실시한다.

연세대는 특히 2차시험의 면접 (1백점)에서 재적학교 성적 반영비중을 높이고 자원봉사실적.각종 수상경력.영어실력 등 특기사항을 점수로 반영키로 했다.

오대영.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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