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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에 '기업 구조조정법' 제정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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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경련, 金당선자측에 전경련 (全經聯) 은 9일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측에 "기업의 인수합병.자산매각.기업분할.사업조정 등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구조조정 특별법의 제정이 필요하다" 는 내용을 전달했다.

손병두 (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날 자민련 마포당사로 박태준 (朴泰俊) 총재를 방문,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대책' 이란 문건을 전달하고 "재벌그룹의 계열사간 종합조정 기능을 맡고 있는 비서실은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며 "일본처럼 이 업무를 전담할 지주회사 설립의 제도화를 보장해 달라" 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朴총재는 "재벌기업에 대한 미국 월가 (街) 의 인식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해 자구노력을 통한 경영합리화와 체질개선에 노력해줄 것" 을 당부했다.

朴총재는 지난 8일 대구지역 상공인 간담회에서 "계열사 정리 때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일부 재벌총수들의 사고방식은 낡은 것" 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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