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올림픽복싱 첫 메달리스트 한수안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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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 최초의 올림픽 복싱 메달리스트인 韓洙安씨가 4일 노환으로 숨졌다.

74세. 韓씨는 대학생이던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 플라이급에서 동메달을 따냈으며 한국 복싱팀의 효시인 해병대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韓씨는 현역시절 플라이급에서 미들급에 걸쳐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했으며 빠른 인파이팅을 구사해 대부분의 경기에서 초반 KO승을 거둬 복싱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韓씨의 넷째 아들 昌德 (44) 씨도 복싱에 투신, 75년 마닐라 아시아주니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프로에서도 동양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유족은 昌完 (53).昌善 (48).昌學 (46).錦秀 (41).昌玉 (38) 씨 등 5남1녀. 빈소 서울구로동 천주교성당. 발인 6일 오전9시. 859 -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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