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부동산투자사들,일본 불량채권 매수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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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의 대형 부동산투자회사들이 일본 금융기관들이 안고있는 불량채권을 본격적으로 매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3일 마이니치 (每日) 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부동산투자회사인 시큐어드 캐피털은 최근 일본의 은행들이 보유중인 불량채권을 올해부터 최대 8천억엔 (약 10조2천억원)가량 매입할 방침을 밝혔다.

이 신문은 매입가격을 많으면 장부가의 20%정도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미국계 투자은행은 "외국계 증권회사나 대형 투자자들이 일본 금융기관의 불량채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일본 금융기관들도 불량채권 처리를 서두르고 있어 올해안에 약 10조엔 (장부가 기준) 규모의 불량채권이 팔려나갈 것" 으로 추산했다.

[도쿄 = 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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