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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AXA 보장 기간 ∙ 금액 늘린 민영의보 상품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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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4월은 보험사의 새 회계년도가 시작되는 달이다. 때문에 이 때부터 보험상품의 보험료와 보장 내용이 변경되는 일이 많다. 손해보험사의 민영의료보험도 이번달부터 상당수 상품의 보험료가 5% 정도 올랐다. 일부 상품은 가입 조건이 변경되기도했다.

손보사의 민영의료보험은 질병과 상해로 인한 의료비를 보장한다.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할 때는 몇가지 점을 유의해야 한다. 먼저 갱신형 상품의 경우 갱신 거절 사유와 보험료 인상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실손형 상품의 경우 주로 갱신형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갱신형 상품은 약관상 거절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보험사가 계약 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

갱신 거절 사유는 여러가지다. 예를 들면 실손의료비 누적 보험금 1억원 초과시, 3대 특정질병(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확정시, 연간 2회 이상, 누적 3회 이상 보험사고 발생시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가입자의 연령이 늘어나고 의료수가가 상승하는 등의 이유에 따라 갱신 때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

따라서 민영의료보험 가입시에는 먼저 해당 상품이 갱신형인지 여부를 파악한 후 갱신 거절 사유 등을 알아봐야 한다.

민영의료보험 계약 전에는 중요사항에 대해 보험사에 알릴 의무가 있다. 과거 질병 진단을 받거나 치료, 입원, 수술, 투약 사실 등을 허위 또는 부실하게 알릴 경우 계약이 해지될 수 있고, 보장이 제한될 수도 있다.

특히 건강 진단을 받고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진단 계약)라 하더라도 청약서상 고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계약전 알릴 의무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과거 병력이 있거나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는 일부 보험 상품에 부가되는 특별 조건부 특약과 특정 부위, 질병 부담보특약에 가입하면 제한적으로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특별 조건부 특약은 과거의 병력 등으로 인해 질병 사망 보험 상품에 가입하기 힘든 보험가입자가 보험료를 더 내거나 질병 사망 보험금을 감액하여 설계함으로써 가입할 수 있다.

특정부위, 질병 부담보 특약은 건강 상태가 보험사가 정한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 특정 부위의 질병과 특정 질병으로 인한 보험 사고에 대하여는 보장하지 않는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상품 가입 때는 약관상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요건과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열거하고 있으므로 이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최근 민영의료보험은 보장 기간이나 보장 금액을 확대한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 어떤 상품 나와있나=LIG손해보험의 ‘LIG웰빙보험’은 건강, 자동차, 운전자, 화재, 배상책임보험 등 각 담보를 하나로 묶은 통합 보험 상품이다. 100세까지 상해나 질병에 대한 의료실비를 최고 1억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삼성 올라이프의료보험’은 의료 실손 보장이 주된 목적인 상품이다. 실손보장 담보(의료비 특약)외에 암, 뇌출혈, 급성심근 경색증등 진단비와 상해, 교통사고, 골절진단 등 각종 상해 관련 특약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한아름플러스보험(무배당)’은 최고 100세까지 보장한다는 것이다.

보험 가입 후 2년이 지나서 보험료 납입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보험료 납입 일시중지’제도를 신청할 수 있다. .

흥국화재의 ‘행복을 多주는 가족사랑보험’은 역시 80세까지 보장했던 일반 상해 의료비와 일상 생활중 배상책임 및 가족 일상 생활중 배상책임에 대한 보장을 100세까지 연장했다. 상해, 질병 의료담보와 운전자담보와 골프담보 등도 보장한다.

AIG 손해보험의 ‘AIG 의료실비플랜’은 입원비를 건당 3000만원 한도로, 통원치료비는 일당 10만원까지 보장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주보장 외에 암 입원비, 암 수술비, 7대 질병 입원비, 7대 질병 수술비, 상해성형 수술비, 질병 및 상해 사망보장 등을 특약으로 선택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의 ‘(무)New라이프케어보험’은 사망, 후유장해, 각종 진단비 등 자금이 많이 필요한 60세까지는 고액으로 설계하고 60세 이후에는 보장 금액을 낮추는 차등설계가 가능하다. 가입플랜은 고급형, 일반형, 실속형 등이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무배당 롯데 성공시대 보험’은 상해관련 담보의 경우 보험만기를 100세, 90세, 80세의 3종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체질량 지수(BMI : Body Mass Index,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정상 체중자로 판정된 경우 영업 보험료의 2%를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100세 청춘보험’은 보장 기간을 태아에서부터 최대 100세까지 확대했다. 상해, 질병, 의료비, 간병비, 생활 리스크, 운전 리스크, 골프담보 등 총 61개 담보를 운용하고 있다.

그린손해보험의 ‘무배당 그린라이프 원더풀 PLUS 보험’ 복층식 설계, CI 담보 보상, 골절 진단 급부 차별화 등 보장 내용을 확대했다. 100세까지 상해사망·후유장해, 입·통원 의료비와 골절화상진단비 등을 보장한다.

제정갑 객원기자 jk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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