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인 6명 시사비평 계간지 창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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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인천 토박이 문인 6명이 뭉쳐 지역 계간 비평지 ‘리뷰 인천’을 창간했다. 20일 첫 호를 낸 ‘리뷰 인천’은 상대적으로 지역 정체성이 약하다고 알려진 인천의 여론과 정서를 개진해 지역 발전의 장이 될 것을 표방했다.

창간호는 ‘인천역과 인천 철도 문제’를 집중 주제로 다뤘다. 또 분산 주제로 계양산 개발 논란(환경), 남동공단 중소 제조업의 현주소(경제), 중앙정치에서 소외된 인천 정치의 현실(정치) 등을 조명했다. ‘리뷰 인천의 인물’에서는 인천 인일여고 출신인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을 전면 화보를 곁들여 소개했다.

‘리뷰 인천’은 인천에서 오랫동안 문학 활동을 함께해 온 김윤식·조우성·정승렬 시인과 소설가 이원규씨 및 박상문(지역문화 네트워크 대표)·김홍전(인천일보 논설실장)씨 등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이들은 창간에 앞서 이문회(以文會·학문을 통해 벗을 사귀고 벗을 통해 부족한 덕을 보충해 나간다는 뜻)라는 모임을 만들어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김윤식·조우성·정승렬·이원규씨는 1966년 인천고·제물포고를 졸업한 친구 사이며 박 대표와 김 논설실장은 조우성 시인의 제자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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