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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미술계 조용한 출발…호암미술관, 이중섭 '황소'등 명작 30여점 선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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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불황과 IMF한파로 98년 미술계는 출발부터 한껏 움츠러든 모습이다.

겨울철이 원래 전시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그 어느 해보다 조용한 편이다.

몇몇 대형 사설 미술관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화랑들은 연초에 아예 전시가 없다.

신정 연휴 이틀동안 문을 여는 전시장은 금호미술관과 용인 호암미술관등 대형 사설 미술관들과 예술의전당 서예관.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은 1.2일은 휴관하고 주말부터 정상적으로 전시를 연다.

금호미술관이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연장전시중인 '초현실주의의 거장 후앙 미로전' 은 8일까지 쉬지 않고 계속된다.

스페인 미로재단 소장품중 일부를 소개하는 전시로 45년에서 83년 사이에 제작된 회화와 드로잉.판화.조각등 1백50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02 - 720 - 5114. 용인 호암미술관에서는 '호암 이병철선생 10주기 추모 수집명품전' 을 열고 있다.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 (靑瓷辰砂 蓮花紋 瓢形注子)' 등 국보를 비롯해 이중섭의 '황소' 등 시대를 초월한 명작 3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2월15일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0335 - 20 - 1801. 예술의전당 미술관은 7일부터 열리는 '중국문화대전' 개막까지는 휴관하지만 서예관에서는 '현대작가특선 - 전각.초서의 오늘전' 을 연다.

다른 분야에 비해 소외되었던 전각과 초서만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전시로 서예가 1백40여명이 출품했다.

18일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02 - 580 - 1234. 한편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양미술 도입부에서 50년대까지의 한국 근대미술 작품을 총망라해 보여주는 전시 '근대를 보는 눈' 을 3월 10일까지 계속한다.

신정 연휴 이틀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 02 - 503 - 7744. 점차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문자와 이미지의 관계를 보여주는 '그리기와 쓰기' 전을 열고 있는 대전 한림미술관은 신정 연휴는 휴관하며 정기휴일은 일요일. 042 - 253 - 8953.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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