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국제축구통계연맹 올 득점 랭킹 세계9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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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최용수 (상무)가 올시즌 세계 득점랭킹에서 9위에 올랐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IFFHS) 이 올 한해동안 국가대표팀간 경기 및 국제클럽대항전, 국제축구연맹 (FIFA) 이 후원한 대회등을 통틀어 득점랭킹을 집계한 결과 최용수는 11골로 유고의 프레드락 미야토비치와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최용수는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대 카자흐스탄전 해트트릭을 비롯, 7골을 기록했으며 1차 예선에서는 2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용수는 지난 4월에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데다 현재 상무에 소속돼 국제클럽대항전에 출전할수 없어 출장기회가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랭킹 9위에 오른 것만 해도 대단한 성적이다.

비록 올시즌 최의 득점은 아시아권 국가를 상대로 한 것이긴 해도 이같은 득점력은 내년 프랑스월드컵 본선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는 근거가 된다.

랭킹 1위는 역시 브라질의 세계적인 스타 호나우도. 호나우도는 한국이 참가하지 않은 대륙간컵 대회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등 총 22골을 터뜨려 올시즌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자리잡았다.

호주와의 최종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첫골을 터뜨리며 최용수와 똑같이 최종예선 7골을 기록한 이란의 카림 바게리는 20골로 2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의 호마리우는 19골로 미우라 가즈요시 (일본) 와 공동 3위. 프랑스월드컵에서 한국과 첫게임에서 맞붙는 멕시코의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에르모시요가 18골로 5위에 랭크됐다.

공교롭게도 득점랭킹 상위권에 오른 이들은 모두 내년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할 선수들이다.

내년 득점랭킹은 바로 월드컵 본선에서의 맞대결 결과다.

최용수의 득점랭킹이 올해보다 올라간다면 그것은 한국의 16강 진출 결과때문일 것이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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