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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유혈폭력사태로 대선 하루 연장…매표·폭력 등 극도의 혼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케냐에서 29일 대통령선거 및 총선이 실시됐으나 매표와 협박 등의 광범위한 선거부정과 함께 유혈폭력사태가 발생하고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제때에 이뤄지지 못해 투표가 하루 더 연장되는 등 극도의 혼란이 빚어졌다.

케냐 사상 두번째 다당제 선거가 실시된 이날 북서부 시아유를 비롯한 도처에서 집권 케냐아프리카민족동맹 (KANU) 과 야당 지지자들간의 충돌이 빚어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으며 차량 3대가 불탔다.

또 전국 1만3천여곳의 투표소 중 일부에는 투표용지가 잘못 배정되거나 아예 전달되지 않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와 집중호우 등으로 투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케냐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6시 (현지시간) 투표가 마감된 뒤 개표를 보류하고 투표가 제때에 실시되지 못한 선거구를 대상으로 투표를 하루 더 연장키로 결정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다니엘 아랍 모이 대통령의 다섯번째 당선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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