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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여행객 크게 줄듯…서울시민 70% 휴가계획 없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경제난의 영향으로 연말연시 기간중 이동인구는 지난해보다 1.8% 줄어든 1천2백여만명으로 추산됐고 서울시민의 70% 이상이 연휴 휴가여행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출발일은 31일, 귀경일은 1월2일이 가장 붐비고 서울~부산.서울~강릉은 9시간씩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교통부와 교통개발연구원은 28일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수송수요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이동인원이 1.8% 줄어들겠고 수도권은 8%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동 수단은 자가용이 42%로 가장 많았고 시외.전세버스 39%, 철도 11%, 고속버스 5%, 항공기 2%의 순이었다.

한편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서울지역 주부 4백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2%가 연말연시 휴가를 계획하지 않았다고 응답, 지난해 휴가를 즐긴 가정 (76%) 과 큰 변화를 보였다.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37%는 '돈이 없기 때문' , 32%는 '근검절약 하기 위해' 라고 응답해 경제난이 소비생활에 큰 변화를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철도.고속버스.국내선 항공기.연안 여객선의 운행및 운항을 늘리는 동시에 심야 귀경객을 위해 1월3일과 5일에는 수도권 지하철과 좌석버스의 운행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건교부는 28일부터 1월6일까지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상황을 안내해 주는 자동응답 전화 (011 - 200 - 2000) 를 운영한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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