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일·만·나 취업 페스티벌] “취업 잔치 흥겨운 기운 보탤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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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큰 잔치가 열린다. ‘2009 일·만·나 취업페스티벌’이다. 한국적 리듬과 강력한 비트를 이용해 초감각 퍼포먼스를 펼치는 타악그룹 ‘광명’의 개막공연과 함께 성대한 막을 연다. 취업상담과 특강은 물론 신명 나는 대회도 마련돼 있다. 실질적인 정보와 흥겨운 재미가 동시에 담겨 있는 셈이다.

슈퍼주니어가 30일 서강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2009 일·만·나 취업 페스티벌’에 참석해 취업 준비생들을 응원한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orry Sorry Sorry Sorry, 내가 내가 내가 먼저, 네게 네게 네게 빠져 빠져 빠져 버려 baby.”

“그대 그대 오 그대, 난 항상 그대에게 있어요.”

슈퍼주니어와 스윗소로우가 온다. 이달 30일 서강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2009 일·만·나(일자리 만들기 나누기) 취업 페스티벌’에 온다. 이들 두 그룹은 페스티벌이 열리는 현장을 방문, 취업 준비생들을 응원한다. 또 행사장 가운데 마련된 메인 무대에서 격려의 메시지도 전달한다.

슈퍼주니어는 2005년 12월 1집 앨범 ‘Twins(Knock Out)’로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 13인조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소녀시대·원더걸스와 함께 아이돌 그룹의 대표 주자다. 요즘 3집 앨범 타이틀곡 ‘쏘리 쏘리(Sorry Sorry)’로 인기몰이 중이다. 멤버는 이특(26)·희철(26)·한경(26)·예성(25)·강인(25)·신동(24)·성민(24)·은혁(23)·동해(23)·시원(23)·려욱(22)·기범(22)·규현(22)이다.

각 멤버가 가수활동은 물론 연기자·MC·라디오DJ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취업 페스티벌이라고 해서 다소 딱딱한 분위기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말 그대로 축제 형식으로 열린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전달해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흥겨운 기운을 불어 넣고 싶다”고 말했다.

연세대 합창단 출신의 4인조 그룹 스윗소로우. 이들은 “어려운 시기에도 하고 싶은 일을 잊지 않고 노력하면 길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포토]


올해 4월 초 2.5집 앨범 ‘송스(Songs)’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그대에게 하는 말’로 돌아온 스윗소로우는 연세대 합창단 ‘글리’ 출신의 남성 4인조 그룹이다. 멤버는 인호진(34)·송우진(32)·김영우(31)·성진환(28). 2004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2005년 1집 앨범 ‘스윗소로우’로 데뷔했다. 4월 13일부터는 SBS 파워FM ‘텐텐클럽’(매일 밤 10~12시)의 라디오 DJ를 맡아 네 명이 함께 진행도 하고 있다.

멤버 김영우씨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아무리 어려운 시기라도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길이 보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도 ‘음악’이라는 길을 찾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그 고민의 시간들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고 음악에 대한 애정 역시 다질 수 있었다”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영희·김기환 기자

페스티벌 주요 이벤트
‘실전 모의면접’ 꼭 해 보길 … 서류심사 통과 비법도 알려줘
서바이벌 현장 취업, 이력서 얼짱 콘테스트 일·만·나 홈피서 사전 접수

미리 알고 가면 100배 더 즐길 수 있다. 페스티벌에서 열릴 주요 이벤트를 소개한다.

◆정보도 얻고=우선 ‘자문단 강연’을 놓쳐서는 안 된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특강 코너다. 채용계획과 동향, 자기소개서와 면접 요령 등이 언급된다. 참가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도 벌인다.

클래스룸에서 열릴 ‘취업선배와의 대화’는 구직자들이 취업한 선배들과 얼굴을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다. 실질적인 구직 정보를 생생히 들을 수 있다. A, B 교실로 나뉘어 4교시로 운영된다. ‘취업진단’ 부스에서는 구직자의 현재 위치를 진단받을 수 있다. 자신이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을 알아보고 경쟁자들과 자신을 비교해 보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취업 준비에 시간이 부족하거나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목표를 세워야 할지 불안해하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다. ‘실전 모의면접’ 역시 반드시 해봐야 할 이벤트. 기업 인사 담당자들과 취업 컨설턴트들이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본다. 면접이 끝나면 즉석에서 강평을 해준다. ‘이력서 컨설팅’에서는 취업의 첫 관문인 서류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비법이 제공된다. 취업 전문가들이 참가한 구직자들의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보고 평가를 내린다. ‘뷰티 컨설팅’ 코너도 준비돼 있다. 패션 코디네이터들이 머리손질·메이크업 등에 대해 1대1 이미지 컨설팅을 해주는 자리다.

◆재미도 보고=‘서바이벌 현장취업’에 도전해 볼 만하다. 취업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http://joins.incruit.com)에서 사전 접수를 받는다. 30일 오전 9시 서강대에서 현장접수도 받는다. 자기PR 대회를 열어 우승자를 가리는 이벤트다.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취업 전문가들이 심사한다.

‘취업 골든벨’은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시사문제 50문항을 풀어가는 게임이다. 문제가 나오면 스케치북과 매직을 이용해 답을 적는다. 최후의 승자는 골든벨을 울린다. ‘이력서 얼짱 콘테스트’도 있다. 구직자들에게서 이력서와 사진 등을 사전 접수받는다. joins.incruit.com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심사위원이다. ‘이력서 경진대회’에서는 말 그대로 우수한 이력서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joins.incruit.com에서 사전 접수를 받아 심사를 통과해 선발된 우수 이력서들이 서강대 현장에서 공개된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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