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이희범 著 '유럽통합론'…유럽연합 영향과 대응방안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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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1950년 유럽 석탄.철강공동체 (ECSC)에서 시작한 유럽의 통합작업은 58년 유럽경제동맹체 (EEC) 성립과 67년의 유럽공동체 (EC) 창설을 거쳐 93년 11월 유럽연합 (EU) 결성으로 일차 결실을 맺었다.

3억7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연합체의 탄생은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은 유럽통합의 배경와 역사, 유럽연합을 움직이는 이사회.집행위.의회 등의 조직에 대한 설명부터 의사결정 과정, 정책 전반은 물론 집행위원들의 이력에 이르는 상세한 기초 정보까지 담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의 관계, 유럽통합의 전지구적인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유럽연합은 블럭화를 넘어서 문화.사회의 통합을 통해 일종의 유럽합중국 (United States of Europe ) 을 이루자는 목표를 갖고 있어 일반 지역기구와는 성격이 다르며 우리도 이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 저자는 서울공대 전자공학과와 행정대학원에서 공부했고 행정고시를 거쳐 주미 대사관과 주EU 한국대표부 상무관을 지냈고 현재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으로 근무중이다.

〈법문사.4백49쪽.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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