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주당 현금흐름' 크게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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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올들어 부도나 화의.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경영난에 몰린 상장법인들은 예외없이 지난해 현금흐름이 크게 악화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흐름이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과 조달된 자금이 각종 비용으로 지출되는 과정을 계수화해 기업의 자금동원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최근 자금시장 경색상황에서 기업의 재무건실도를 파악하는데 중요시되고 있는 추세다.

현금흐름은 당기순이익에 현금지출이 없는 감가상각비를 더해 구할 수 있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관리종목에 지정된 67개사의 지난해 주당 현금흐름은 평균 8백33원으로 95년 1천9백9원에 비해 56.3%가 감소했다.

올들어 관리종목에 지정된 67개사중 대농의 지난해 주당현금흐름이 - (마이너스) 1만9천1백62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청솔종금 - 3천6백53원 ▶고려증권 - 3천3백71원 ▶삼미 - 3천1백47원 ▶태화쇼핑 - 3천66원 등이었다.

반면 SK텔레콤은 17만6천3백90원으로 전 상장사중 가장 높았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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