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부도로 공사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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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산건설과 서광건설 등 충남지역 대형 건설업체 2개가 20일 부도가 남에 따라 이들이 시공중이던 대전.충남 지역 40여개 각종 공사의 차질이 우려된다.

대산건설은 지난해 조달청의 충남도내 건설업체에 대한 시공능력 평가에서 2위 (수주액 1천6백억원) 를 차지한 대형업체. 대산건설 부도로 우선 이 회사가 서우주택건영과 함께 지난 7월 완공을 목표로 95년초부터 추진하던 대전시중구목동 한사랑아파트 (9백39가구) 건축공사가 다시 중단될 전망이다.

한사랑아파트 신축공사는 지난 4월 당초 시공사인 서우주택건영이 부도가 난뒤 대산건설이 공사를 단독으로 시공해왔다.

이에 따라 이 공사 감독기관인 대전중구청은 주택사업공제조합 등을 통한 공사재개 등의 대책을 강구중이다.

대산건설이 맡고 있던 청양도립전문대학 (청양읍벽천리) 건축공사도 차질을 빚게돼 내년 3월 개교가 불투명해졌다.

또 대산건설이 맡고 있던 예산군예산읍신원리 신원교 신축공사.경지정리사업 (3곳) 등 각종 토목공사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광건설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현대산업개발.계룡건설 등과 대전지하철 1호선 10공구 (탄방지하차도~둔산1동사무소앞 1.1㎞) 공사를 공동으로 해왔고 최근에는 지하철 1호선 11공구 (둔산1동사무소~정부대전청사 1.2㎞) 공사 시공사로 선정돼 이들 공사의 차질도 불가피해졌다.

대전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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