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기지역 아파트 1만3천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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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올 연말이나 내년초 서울을 비롯한 용인.김포.남양주등 수도권 인기지역에 1만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번 분양분은 업체들이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를 감안, 사업자체를 무기 연기했던 것. 업체들은 그러나 최근 건설교통부가 매년 3~4월께 인상해주던 표준 건축비를 내년 1월부터 4.5% 올려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초 계획을 바꿔 서둘러 분양키로 했다.

지역별로는 용인.김포.남양주.파주 등 경기지역이 1만2천5백80가구이며 서울은 1천1백17가구에 불과하다.

◇ 용인 = 이미 사업승인이 떨어진 곳은 수지2지구 프라임 신안아파트와 구성면 마북리 LG.성원.정광아파트 등 4곳 1천9백73가구. 이중 LG아파트 3백96가구는 가장 빨리 이달말쯤 분양되고, 수지2지구에선 마지막 일반 분양분인 프라임 신안 아파트등 3곳은 내년 1월에 선보인다.

또 현재 사업승인신청중인 구성면 보정리 동아건설 1천7백1가구도 내달 중순쯤 청약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지역 분양분중 프라임 신안과 동아 아파트는 철골조로 시공되는 관계로 일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평당 1백만~2백만원정도 비싸다.

◇ 구리.남양주 = 현대건설.남광토건.풍림산업.길훈종건 등 4개 업체가 남양주 덕소.진접.장현과 구리 인창에서 내년1월에 모두 1천5백9가구를 분양한다.

이중 남양주 덕소 남광토건 4백85가구와 현대건설 3백97가구 (시행자 삼용개발) 는 그동안 수요자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지구여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남양주시 도농동 원진레이온 부지에 지어지는 부영아파트 7천여가구의 경우 시가 이 부지에 대한 도시설계를 진행중이어서 내년 2월이후로 분양이 연기될 전망이다.

◇ 김포 = 경신건설.서해종건.월드종건등 3개 업체가 풍무.장기리에서 내년 1월중에 2천6백98가구를 분양한다.

이 지역은 용인과 함께 새로운 수도권 주거지역으로 급상승하고 있어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성산주택 (9백가구).동아건설 (2천5백가구).동보건설 (1천3백가구).아주종합건설 (5백가구) 등 4개 업체의 풍무리 5천2백가구와 현대건설 장기리 3천2백여가구는 사전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내년 2월이후로 분양이 연기됐다.

◇ 파주 = 동문.화신공영등 2개 업체가 금촌과 죽원에서 1월중 4천7백가구를 내놓는다.

이 지역은 최근들어 서울 서북부권 주거벨트가 확산됨에 따라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 교통사정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청약열기는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용태·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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