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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7 사회지표'…인구 45% 수도권 집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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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 95년 기준으로 혼자 사는 '나홀로' 가구가 8가구중 1가구 (12.7%)에 달했다.

경기불황과 해고 여파로 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또 음주량은 줄고 있으나 담배소비는 늘어 96년 한햇동안 4조3천9백99억원어치가 담배연기로 날아갔다.

이같은 사실은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97년 한국의 사회지표' 에서 나타났다.

다음은 세부내용.

◇ 인구 = 올 7월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4천5백99만1천명 (남자 2천3백17만명.여자 2천2백82만1천명) 이다.

출생률.사망률.인구성장률이 모두 낮아지고 있다.

수도권 거주 인구 비중은 80년 35.5%에서 95년 45.2%로 증가했다.

◇ 가족 = 핵가족화가 심화되고 있다.

가구당 평균가구원 수는 90년 3.7명에서 95년 3.3명으로 줄었다.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 사는 3세대가족은 이 기간중 13.6%→11.4%로 감소했다.

65세 이상 노인중 대략 6명중 한명 (16. 4%) 이 부부끼리만 살고 있다.

특히 여자노인의 경우 5명중 1명 (19.0%) 이 노후를 혼자 보내고 있다.

이혼율 상승에 따라 아버지와 어머니중 한쪽만 있는 편부모가구는 74만4천가구로 85년보다 25.3% 늘었다.

◇ 노동 = 한 기업체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장기근속자의 비율이 지난 80년 이후 매년 증가했으나 96년 37.7%를 기록, 95년 (40.6%)에 비해 2.9%포인트 감소했다.

55세 이상 고령취업자 비율은 96년 15.5%에 달했다.

◇ 교육 = 25세 이상 국민중 대학졸업 이상 고학력자 비율은 지난 85년 10명중 한명꼴 (10.2%)에서 95년 5명중 한명꼴 (19.7%) 로 확대됐다.

도시가계의 교육비 부담이 매년 증가해 연간 소비지출에서 교육비 비중이 96년에 10.2%로 10%를 넘어섰다.

◇ 보건 = 자가운전 및 음주문화의 개선으로 주류는 96년 1인당 94.7ℓ로 지난 70년대 이래 가장 적었다.

반면 96년 담배판매량은 95년보다 5.2% 증가했고 판매금액으로는 17.5%나 늘어난 4조3천9백99억원에 달했다.

◇ 주거.교통 = 주택보급률은 80년 71.2%에서 95년 86.0%로 높아졌다.

자가용 한대당 인구수는 90년 22.5명에서 96년 6.8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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