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노태우씨 22일 특별사면·복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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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기자

김영삼 (金泳三) 대통령은 20일 전두환 (全斗煥).노태우 (盧泰愚) 두 전직대통령에 대해 특별사면과 특별복권을 22일 단행, 당일 풀어주기로 했다.

金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 (金大中) 대통령당선자와 회동, 全.盧 두 전직대통령을 사면.복권시키겠다는 뜻을 표시했으며 金당선자는 이를 지지했다.

이와 함께 황영시 (黃永時) 전감사원장 등 12.12, 5.18사건 관련자 12명, 안현태 (安賢泰) 전청와대경호실장 등 '전직대통령 부정축재사건' 관련자 9명, 이양호 (李養鎬) 전국방장관.박은태 (朴恩台) 전의원 등 23명도 사면하기로 했다.

이들중 17명은 특별사면 (잔여형집행면제) , 이미 풀려난 6명은 특별사면 (형선고실효) 및 특별복권의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全.盧 두 전직대통령에게 각각 부과된 2천2백5억원과 2천6백28억원의 추징금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

全전대통령은 95년 12월3일, 盧전대통령은 11월16일 각각 구속된 바 있다.

신우재 (愼右宰) 청와대대변인은 "金대통령의 결단은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진 대선 종료에 즈음해 국민대통합을 이뤄 경제난국 극복에 국가역량을 총 집결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사면대상자 (25명) 명단

◇ 특별사면 (잔여형집행면제) 및 특별복권 = 全전대통령.盧전대통령 (2명)

◇ 특별사면 (잔여형집행면제)= ▶황영시전감사원장.차규헌 (車圭憲) 전교통장관.허화평 (許和平) 전의원.허삼수 (許三守) 전의원.이학봉 (李鶴捧) 전의원.장세동 (張世東) 전안기부장.최세창 (崔世昌) 전국방장관.정호용 (鄭鎬溶) 전의원.주영복 (周永福) 전내무장관.이희성 (李熺性) 전교통장관.박종규 (朴琮圭) 전육군56사단장.신윤희 (申允熙) 전육군헌병감 (이상 12.12, 5.18사건 관련 12명) ▶안현태 전청와대경호실장 (全전대통령 부정축재사건 관련 1명) ▶이현우 (李賢雨) 전청와대경호실장.이원조 (李源祚) 전의원 (盧전대통령 부정축재사건 관련 2명) ▶이양호전국방장관, 박은태전의원 (비리사건 관련 2명)

◇ 특별사면 (형선고실효) 및 특별복권 = ▶성용욱 (成鎔旭) 전국세청장.안무혁 (安武赫) 전안기부장.사공일 (司空壹) 전재무장관 (全전대통령 부정축재사건 관련 3명) ▶금진호 (琴震鎬) 전의원.김종인 (金鍾仁) 전의원.이태진 (李泰鎭) 전청와대경호실경리과장 (盧전대통령 부정축재사건 관련 3명) 박보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