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방사광가속기 포항 유치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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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경북도가 16일 서울에서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주관하는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토론회를 열었다. 국내외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포항에 조기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경북도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대전(4월 23일)-서울(7월 6일)-광주(10월 22일) 등지에서 올해 잇따라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는 국내외 학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고분자 재료의 나노 구조 연구’에 대한 석학들의 연구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15년동안 운영한 성과를 바탕으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김윤해 과학기술정책계장은 “포항가속기연구소에 제4세대 가속기를 추가 건설하면 전문 인력과 관련 시설 등이 확보돼 있어 2000억원 정도의 건설비 절감과 사업기간 2∼3년 단축 등의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는=제3세대 방사광보다 100억배나 밝은 빛을 생산하며 1000조분의 1초로 짧고 강한 빛을 만들어낸다.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독일이 구축 중이며, 사업비는 400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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